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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발표회 » 2017학년도 2학기 9월 월례 발표회 일정표 및 초록
    

한국언어정보학회 2017학년도 2학기 9 월례 발표회 일정표



(발표 순서는 발표자 선생님들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날짜

시간

발표자

발표제목

사회

9/16
(
)

09:30
10:20

이주원 (경희대)

비정점 의미(Non-culmination reading)와 행위주체성(Agency)

남윤주
(건국대)


Break (10)

10:30
11:20

이은경 (서울대)

A Psycholinguistic Study of the Semantics-Syntax Interface

Break (10)

11:30
12:20

이예식박향숙최정아(경북대)

영어교육응용을 위한 자동음성인식 시스템 실험평가오케이 구글시리를 중심으로







 
[9월 첫번째] 비정점 의미(Non-culmination reading)와 행위주체성(Agency) (이주원, 경희대)

완성서술어(accomplishment predicates)의 비정점 의미(non-culmination reading)는 최근 어휘의미론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주제이다. 예를 들어, (1a)의 영어문장은 모순이 되지만, 이에 해당하는 (1b)의 한국어 문장은 모순이 되지 않는다.

(1) a. He opened the door, #but it is not opened at all.
   b. 그가 문을 열었지만, 문이 전혀 열리지 않았다.

(1b)와 같이 완성서술어의 내재된 결과가 실제로는 발생하지 않았을 때, 그 서술어는 무결과 의미(zero result reading)를 가진다고 말한다. 무결과 의미는 비정점 의미의 일종이며, 또 다른 비정점 의미로는 다음과 같은 부분결과(partial result)가 있다.

(2) 그가 문을 열었고, 문이 조금 열리었다.

(2)의 선행절은 문이 완전히 열리지는 않았지만(즉, 정점의미 ‘culmination reading’은 아니지만), 문이 어느 정도 열렸다는 의미로서 부분결과의 의미를 가진다. 본 발표에서는 이러한 한국어의 비정점 의미의 현상을 중심으로, 그 외 다양한 언어에서 발견되는 비정점 의미의 현상과 이러한 비정점 의미를 설명하고자 하는 분석 시도들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한국어의 무결과 의미에 대한 의도성-기반 분석(Lee, 2015; Beavers & Lee, under review)과 다양한 언어의 비정점 의미에 대한 행위주체자 제어 가설(Agent Control Hypothesis in Demirdache & Martin, 2013)을 소개하고 그 내용을 토의한다.


[9월 두번째] A Psycholinguistic Study of the Semantics-Syntax Interface (Eunkyung Yi, Seoul National University)

Since the more rigorous and systematic research was launched as to the relationship between syntax and semantics in the 1960’s (Gruber, 1965; Fillmore, 1968, inter alia), it has been acknowledged that syntactic properties of a lexical item are highly correlated with and much predicted by its semantic properties. This correspondence was most evidently attested by the relationship between verb meaning (designating an event and its participants) and sentence structure (consisting of a verb and its syntactic dependents). Importantly, it has long been regarded as a fact in language that linguists found; few addressed why it should be the way it is. In the present talk, I will introduce the findings and implications of my doctoral research (Yi, 2016), which investigated the cognitive underpinnings behind such correspondences by using psycholinguistic methods. I report on two separate but related studies. First, using syntactic priming experiments, I investigated the online and immediate influence of verb meaning on the structuring of a sentence. Second, I studied the long-term and frequency-driven effect of the syntax-semantics mapping on sentence structuring via statistical modeling on the data from natural corpora. These studies suggest that the correspondence between verb meaning and syntax is not an a priori regulation in language but is significantly rooted in human cognitive abilities.


[9월 세번째] 영어교육응용을 위한 자동음성인식 시스템 실험평가: 오케이 구글, 시리를 중심으로 (이예식∙박향숙∙최정아, 경북대)

본 연구는 영어 발음 훈련을 위한 교육용 자동음성인식 시스템(Okay Google, Siri, (Bing))을 훈련시킬 수 있는 한국인 영어단어 발음의 기초자료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자동음성인식 시스템 (Okay Google, Siri)의 한국인 영어학습자의 영어 단어의 발음에 대한 인식률을 평가하여 인식오류를 유발하는 조음음성학적 특성을 조사하였다. 

이 실험에서 초등학교 영어교과서에 있는 798 단어 중에서 219 단어를 선택하여 발화를 어렵게 하는 다섯 가지 요인(Ahn, 1997)들 중에서 네 가지를 포함한 단어로부터 방해요인이 전혀 없는 단어들로 다섯 그룹의 단어로 분류하였다. 중급의 영어수준을 지닌 초등학생 16명을 대상으로 하여 목표단어들을 발화하게 하여 녹음하였고, 각 단어들에 대한 친숙도를 1-5점으로 선택하게 하였다. 각 단어들의 인식률을 Google Voice Actions를 활용하여 측정하였다. t-test로 데이터 분석을 한 결과, 난이도보다는 친숙도가 인식률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습자들에게 익숙한 단어는 빈도수가 높은 단어들로 학습자들이 정확하게 발화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자동음성인식 시스템의 인식 확률도 높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성별에 따른 인식률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학생들의 발화 인식률이 남학생들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어별 인식률의 차이를 살펴보면, 이중모음, 마찰음 등과 같이 한국인 학습자들이 발음하기 어려워하는 음운들, 한국어에는 없는 음운체계들, 또는 한국어에 비슷한 유형이 있지만 발음체계가 상이한 음운들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동음성인식 시스템의 연어 인식률을 알아보기 위한 파일럿 실험을 실시하였다. 35개의 영어 연어들(collocations)을 시리와 구글을 활용하여 인식도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bread and butter, fish and chip, bacon and eggs’ 등과 같이 빈도수가 높은 연어는 단어의 순서를 바꾸거나 (예, butter and bread) 발음을 정확하게 하지 않아도 그 연어들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wear and tear, kiss and ride’ 등과 같이 빈도수가 낮고 한국인이 발음하기 어려운 “w, r, k”가 들어있는 연어들의 인식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 인식도를 비교하면, 시리보다는 구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보다 많은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각 시스템의 인식률과 빈도수와 발음 난이도에 따른 인식률을 비교하고자 한다.

본 연구결과는 한국인 영어학습자들의 영어 단어발음의 특성과 특별히 인식이 어려운 발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교육현장에서 영어발음지도 자료로도 활용할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인식오류를 일으키는 주요 요인을 음성학적 측면에서 고찰하여 음성처리 기술의 불완전성을 보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