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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레터 » 소식지 제3호(1997년 4월)
    
한국언어정보학회 소 식 제 3 호 (1997년 4월)

KSLI Newsletter (Korean Society for Language and Information) No. 3, April 1997

우)449-791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왕산리 산 89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문대학 언어학과내 전화: 0335-30-4293/4286 전송: 0335-30-4074 e-mail: hrchae@maincc.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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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장 인사


회원 제현의 건안하심을 빕니다.

한국언어정보학회는 우리 나라에 현대 언어학의 씨앗을 뿌려 오늘날까지 육성 발전시켜 온 언어학자들의 연구 모임이었던 형식문법이론연구회로부터 발전된 학회입니다. 그간 형식문법이론연구회는 拾數次에 걸친 국제 workshop을 비롯하여 PACLIC (Pacific Asia Conference on Language, Information, and Computation)을 개최함으로써, 국제적 명망이 高揚된 학회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러한 토양 위에 서 있는 언어정보 학회의 전도는 坦路로 생각되지만, 짊어지고 가야 할 짐이 가벼운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학회의 도약을 위해서는 지방화/전국화/전산화를 통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회원님들의 의중이 모아진 것도 바로 당면한 과제가 무엇인가를 시사해 주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시기에 본 학회의 무거운 짐을 맡겨 주신 것은 鄕里書生으로서는 감당키 어려운 光榮인 반면, 그간의 업적에 누를 끼치는 일이 되지 않을까 하는 깊은 우려 또한 尤甚합니다.

본 학회의 업적을 가시화하고 후학들의 전도를 嚮導하기 위해서 당면한 과제가 산적해 있음도 사실입니다. 우리의 연구 결과를 널리 알리기 위한 학술지 [언어와 정보]를 발간하는 일과, 京鄕의 괴리를 막아 학문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는 일과, 신속한 학술정보와 회원의 발전적 동정을 통한 切磋琢磨의 의욕을 고취하는 일과, 연구의 質量을 향상하는 일 등이 우선적 과제로 사료됩니다. 이를 위해서 학회에 대한 회원 제현의 각별한 애정과 격려, 叱正이 절실하다고 믿습니다.

본 학회의 발전에 열의와 성의를 다해 오신 전임 회장님들을 비롯하여 임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아울러 회원 제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1997년 3월

이 영헌 올림


◆ 한국언어정보학회 영문 명칭


지난 3월 15일 발표회 모임에서 우리 학회의 공식 영문 명칭을 "the Korean Society for Language and Information (KSLI)"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수정이나 보완의 여지가 있으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 회원 가입 및 회비 납부 안내


본 학회에 회원으로 가입하기를 원하시는 분은 위의 연락처로 총무에게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기당 회비는 일반 회원이 15,000원이며 학생 회원은 3,000원입니다. 회비는 발표회 모임에서 직접 내시든지 은행 구좌로 간사에게 송금해 주시면 됩니다 (예금주: 이하원, 구좌번호: 132-20-202434, 제일은행 한국외국어대 지점).


◆ 이번 학기 연구 발표회 계획의 일부 수정


연세대학교의 이민행 교수가 5월 10일에 "한-영 복합명사 대응 유형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논문 발표를 하게 되어 그 날의 전체 발표 인원이 4명이 되었습니다.


◆ 4월 12일 두 번째 모임 발표자의 논문 초록


연결주의 (Connectionism)

송 도 규 (한국외국어대학교)


언어학에서뿐만 아니라 인지과학 제 분야에서 넓게는 인간의 마음, 좁게는 인간의 지능을 이루는 기본 기제가 어떤 구조로 어떻게 운용되는가 하는 문제는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것을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인지 과학적 방법론이 계산주의(computationalism, 계산-표상주의, 인지주의라 부르기도 한다)와 연결주의로 대별된다.

계산주의는 인간의 마음을 기호 등의 표상을 수단으로 하는 계산결과(여기에서의 계산은 마음이 표상을 조작하는 과정을 일반적으로 말한다)로 이해하며 연결주의는 규칙과 그 규칙들의 직렬적인 계산으로는 인지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보고 비교적 단순한 기제가 단독으로는 도저히 처리 불가능한 인지의 복잡한 과정을 많은 수의 기제가 연결되어 병렬적으로 처리할 경우에는 처리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연결주의가 이론적인 체계를 갖추어 처음 등장한 것은 W. McCulloch와 W. Pitts (1943)의 연구에서 비롯하나 실은 정신과 육체 혹은 질료를 분리 가능한 별개의 것으로 보는가 혹은 아닌가에 따른 이원론(dualisme)과 일원론(monism)이라는 고대로부터의 전통적인 철학적 논제가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정신과 육체가 분리 가능하다는 이원론의 입장에서는 인간의 마음이 그 질료적 바탕이 되는 뇌와는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고 간주하고 뇌와는 근본적으로 또 구조적으로 다른 물질 예를 들어 컴퓨터에서도 인간의 마음을 모사 내지는 구현할 수 있다고 상정한다. 이에 반해 정신과 육체가 분리 불가능한 하나라는 주장의 일원론에서는 인간의 마음은 뇌를 떼어놓고는 설명될 수 없고 뇌를 물질적으로 제대로 파악한 연후라야 마음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렇게 볼 때 이원론은 계산주의와 일원론은 연결주의와 상통함을 알 수 있다.

계산주의의 물질적 패러다임은 컴퓨터이며 그 결과적 산물이 디지털 컴퓨터로 구현되었고 연결주의의 물질적 패러다임은 인간의 뇌이며 그 구현 산물은 신경망 컴퓨터이다.

오늘날의 연결주의는 D. Rumelhart와 J. McClelland의 병렬분산처리(Parallel Distributed Processing)와 J. Hopfield 등의 Artificial Neural Network가 대표적인 기제인데 인지과학을 구성하는 여러 학문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인간의 언어인지를 규명하고자 하는 인지언어학 분야에서는 영어의 과거 시제 습득에 대해 규칙을 배제하고 병렬분산처리에 입각하여 설명하려 한 Rumelhart-McClelland 모델이 많이 논의되고 있고 이에 대한 반박도 J. Fodor와 Z. Pylyshyn 등에 의해 만만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


사건과 장소 (Event and Location)

남 승 호 (서울대학교)


이 논문의 목적은 영어와 한국어의 공간표현을 통하여, 인간의 공간인지(spatial cognition)의 기본적인 양태에 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있다. 영어에서는 공간표현(특히 전치사구)이 그와 결합하는 술어의 특정 논항(들)에 관련돼 해석되는 유형을 확인하고, 한국어에서는 후치사구로 나타나는 공간표현이 그와 결합하는 사건구조에 관련돼 해석됨을 보여준다. 또한 이들 공간표현은 단순한 유형의 의미값--교차함수(intersecting functions)--으로 해석됨을 보이고, 언어마다 고유한 공간인지의 특성을 언어에 드러내고 있음을 보인다.

공간표현의 의미에 대한 기존의 이론들은 대개 "사건기반 이론"(event-based theories)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사건(event)이라는 존재영역을 가정하고, 공간표현들은 사건의 속성으로 해석된다 (Davidson 1967, 1970; Fillmore 1968, 1971; Sondheimer 1978; Parsons 1990). 하지만 본 논문은 공간표현이 사건에 대한 술어로서가 아니고, 논항들의 공간적 위치를 가리키는 술어로 해석되어야 함을 보인다. 영어의 공간표현을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이들이 2항술어를 수식할 때, 술어의 어느 논항의 공간적 속성으로 해석되는지에 따라 네 가지 논항지향(argument orientation)의 유형을 밝히고, 이들 유형이 술어의 의미에 의해 대부분 결정됨을 지적한다. 이것은 공간표현의 유형화에도 여러 가지 주요한 시사를 던져준다. 한국어의 후치사구들 가운데 "에", "에서"를 중심으로, 이들이 어떻게 술어의 의미유형(사건유형)에 따라 해석되며, Goal과 Source를 기본의미로 갖게 되는지를 함께 살펴본다. 공간표현의 논항성(argumenthood)에 대한 논의도 화용론적 관점에서 함께 논의된다.


전치사의 논항 (비)공유에 대하여

김 용 범 (광운대학교)


영어 동사의 통사적 보충어들과 의미상의 논항을 연결 (link)하는 데 있어서 논항 연결 규칙을 마련하는 것과 아울러 해결해야 할 문제 중의 하나는 동사구 속에 나타나는 전치사구를 분류하는 것이다. Gawron (1986)은 전치사구가 세 종류로 분류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 이들은 논항 전치사구 (argument PP), 공유서술 전치사구 (co-predicator)와 부사적 전치사구 (adjunct PP)이다. Gawron에 의하면, 논항 전치사구에 있어서 전치사의 의미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으며 해당 동사와 모든 논항을 공유하고 있고, 공유서술 전치사구에 있어서는 전치사가 동사와 논항을 부분적으로 공유하는 현상을 보인다. 이에 비해 부사적 전치사구는 (사건) 내적 서술 (internal predication)이 아닌 (사건) 외적 서술 (external predication)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본 발표에서 는 Gawron의 이러한 의미론적 분류를 근거로 전치사구가 논항 연결 이론 (linking theory) 속에서 어떻게 다루어져야 하는지 검토한다.

한편 Wechsler (1995)는 부사적 전치사구를 다루는 데 있어서 Gawron의 분석과 다소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Wechsler는 논항 공유 전치사구를 다루는 과정의 일부로서 부사적 전치사구를 포함시켜 부가 의미역 (ADJ role)을 설정하여 동사의 논항 수를 증가시키고 있다. 이는 Gawron이 언급한 내적 서술에 해당하고, 이는 여러 언어 자료나 언어적 직관에도 상충되는 것으로 보인다. 본 논문에서는, 특히 수혜자 (benefactor) 등 부사적 의미를 나타내는 전치사구(PP[for])에 대하여 논항 증가에 의한 내적 서술이 아닌 외적 서술에 의한 분석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런 분석은 원어민의 언어적 직관이나 통사-의미론 상으로 적절해 보이나, 이런 측면을 HPSG의 문법이론 틀 속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자질값에 대한 수정이 요청된다. 특히 정황(SOA)을 나타내는 sort를 기술하는 데 관련된 CTT(content)의 값이 단순한 자질구조가 아니라 자질구조의 집합이 되어야 함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명사의 CTT 값의 하위 자질인 RESTR의 값이 자질의 집합이 되는 것과 유사한 맥락이다.


<참고서적>

Davis, Anthony (1996), Linking and Lexical Semantics in the Hierarchical Lexicon, Doctoral Dissertation,

Stanford University

Gawron, Jean Mark (1986), "Situation and Prepositions," Linguistics and Philosophy 9, 327-382

Wechsler, S.M. (1995), The Semantic Basis of Argument Structure, CSLI publications, Stanford.


언어의 사용과 문법: '자기'와 '자신' 등

강 범 모 (고려대학교)


생성문법의 관점에서 보면, 언어에 대한 지식의 명시적 형태가 문법이다. 이 문법을 찾아가는 일반적인 방법은 모국어 화자의 직관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어떤 언어 사실에 대해서는 직관이 불확실하거나, 또는 개인의 직관으로는 쉽사리 찾아낼 수 없는 사항들이 있다. 예를 들어 단어의 사전적 기술에서 중요한 연어(collocation) 현상은 실제 언어 사용 자료를 보았을 때에 비로소 화자의 머리 속에서 인식될 수 있다. 그러나 언어 사용의 자료에 입각한 분석은 자료가 제한적일 때에는 많은 문제를 내포할 수 있는데, 그것은 한정된 자료에서 언어 수행이 언어 능력을 제대로 반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의 컴퓨터 코퍼스의 이용은 이러한 문제점을 다소 극복해 주는 수단이라 할 수 있다.

본 발표에서는 한국어 코퍼스를 이용한 언어 기술의 두 가지 예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자기'는 대표적인 한국어 재귀사로서 많이 연구되어 왔는데, 그 가장 큰 특징은 이것이 단문이라는 제한적 영역에서만 선행사를 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상위문들에서도 선행사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자기'는 장거리(long-distance) 재귀사이다. 이제까지의 몇 가지 논의에서 '자기'가 장거리 재귀사이지만, 실제로 국부적 선행사가 우선한다는 견해도 있었고, 그 반대의 견해도 있었다. 균형된 코퍼스에 입각한 조사에는 실제로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지만, '자신'과는 상대적으로 차이를 나타남을 보인다. 아울러 지금까지 '자기'와 '자신'을 비교한 몇 가지 논의와 상관하여 그 쓰임의 차이를 보이고자 한다. 둘째, 파생형태소의 생산성과 관련하여, 코퍼스에 입각한 형태접사의 생산성 측정의 실례를 '스럽', '롭', '답' 등 접사와 관련하여 논의한다.



◆ 1997학년도 제1학기 연구 발표회 계획 (한국언어정보학회): 제 34호


일시: 3/15, 4/12, 5/10, 6/7 (4주 단위로),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장소: 대우재단 빌딩 (서울역 앞 대우 빌딩 뒤) 세미나실


기획 논문/강의: 9:30-10:40 (70분)

(휴식) 10:40-10:50 (10분)

논문 발표 1: 10:50-11:30 (40분)

논문 발표 2: 11:30-12:10 (40분)

(휴식) 12:10-12:20 (10분)

논문 발표 3: 12:20-13:00 (40분)



3월 15일 (토):

염재일 (U of Texas, Austin) "Specificity and Structured Information States"

류병래 (서울대) "Vendler 상분류법의 문제점과 한국어 상분류의 새로운 시도"

윤재학 (경희대) "'존재동사'에 관하여"


4월 12일 (토):

송도규 (한국외대) "연결주의 (Connectionism)"

남승호 (서울대) "사건과 장소 (Event and Location)"

김용범 (광운대) "전치사의 논항 (비)공유에 대하여"

강범모 (고려대) "언어의 사용과 문법: 자기와 자신 등"


5월 10일 (토):

이현우 (인하대) "Scope"

박병수 (경희대) "Topic-focus, Property and Relativization"

이민행 (연세대) "한-영 복합명사 대응 유형에 관한 연구"

이기용 (고려대) "국어의 축약 현상"


6월 7일 (토):

채희락 (한국외대) "한국어 '조사'의 형태-통사론적 특성"

김종복 (서원대) "A New Perspective on Resultative Constructions"

곽은주 (서울대) "The Structure of Events and the Interpretations of Sentences"

이장송 (육사) TBA



# 대우재단 빌딩의 주차장이 협소하고 주차권 발급이 한정되어 있사오니 (5매), 가급적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 발표 및 휴식 시간을 지킬 수 있도록 발표자와 참석자들께서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 발표자가 OHP 사용을 원할 경우 총무에게 미리 알려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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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식지 제3호(1997년 4월) 한국언어정보학회 2017/02/25 87
2 소식지 제2호(1997년 3월) 한국언어정보학회 2017/02/25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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