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어정보학회 소 식 제 6 호 (1997년 9월)

KSLI Newsletter (Korean Society for Language and Information) No. 3, April 1997

우)449-791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왕산리 산 89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문대학 언어학과내 전화: 0335-30-4293/4286 전송: 0335-30-4074 e-mail: hrchae@maincc.hufs.ac.kr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2학기 활동 준비 운영위원회 모임

우리 학회의 1학기 활동을 정리하고 2학기 활동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위한 운영위원회 모임이 8월 27일에 열려서 몇 가지 사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첫째, 지난 여름의 SICOL 초청학자 중 Keenan 교수 (UCLA)의 항공료를 한국언어학회와 우리 학회가 공동으로 부담했는데, 우리 회원들이 Keenan 교수를 접촉할 기회가 적어서 투자한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비판의 소리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초청학자들을 좀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될 것 같습니다. 둘째, 2학기 모임은 9월 20일 (토) 오전, 10월 20일 (월) 저녁, 11월 15일 (토) 오후와 12월 13일 (토) 오전에 갖기로 결정하였습니다. 10월에는 한국언어학회 (18일), 한국영어영문학회 (25일) 등의 모임이 있어서 원래 예정했던 18일에는 모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1월 15일의 모임은 조선대학교에서 갖기로 하였습니다. 학술 활동뿐만 아니라 회원 상호간의 친목 도모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되리하고 생각합니다.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 PACLIC 12 논문 제출 마감: 10월 1일

여러번 알려 드린 바와 같이 PACLIC 12에서 논문을 발표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요약이 아닌) 논문을 10월 1일까지 제출해야 합니다. 이번 모임은 1998년 2월 18일에서 20일까지 Singapore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http://sunzi.iss.nus.sg:1996/paclic12/에서 찾아 보실 수가 있습니다.

◆ 회원 가입 및 회비 납부 안내

본 학회에 회원으로 가입하기를 원하시는 분은 총무에게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학기당 회비는 일반 회원이 15,000원이며 학생 회원은 3,000원입니다. 회비는 발표회 모임에서 직접 내시든지 은행 구좌로 간사에게 송금해 주시면 됩니다 (예금주: 이하원, 구좌번호: 132-20-202434, 제일은행 한국외국어대 지점).

◆ 9월 20일 모임 발표자의 논문 초록

Interpretations of Dependent Variables in Donkey Sentences

윤 영 은 (이화여자대학교)

당나귀 문장 (donkey sentence)이 비대칭 독해 (asymmetric reading)를 받을 경우에 발생하는 의존 변항 (dependent variable)의 해석 문제는 Heim (1982)에 의해 관찰된 이래, Kadmon (1987, 1990), Rooth (1987), Neale (1990a, b), Chierchia (1992), Kanazawa (1992, 1994), Barker (1992, 1993, 1996) 등에 의해 이를 설명해 주는 여러 이론들이 제안되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이러한 의존 변항의 해석 문제에 대한 이론들을 통합적으로 설명해 주는 논문을 Krifka (1994, 1996)가 발표했는데, 그는 이 논문에서 Rooth (1987), Kanazawa (1994), Barker (1993), Yoon (1994, 1996)의 이론들을 중심으로 'pragmatic strengthening'이라는 개념으로 이 현상을 설명하려 하고 있다. 즉 그는 Rooth와 Kanazawa의 양화사의 'monotonicity'에 근거한 설명, Barker의 'domain narrowing'이라는 화용적 개념에 근거한 설명, Yoon의 서술어의 특성에 근거한 설명 등을 근간으로 하여, 언어 사용자는 화용적으로 강해석 (strong reading)을 기본적으로 얻는다는 이론을 제안하고 있다.

본 발표에서는 의존 변항의 강해석과 약해석 현상을 여러 학자들의 이론을 중심으로 개관하고, Krifka (1994, 1996)와 Yoon (1996)의 논문을 근간으로 하여 이 언어 현상을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해답을 모색해 보려 한다.

<참고 문헌>

Krifka, Manfred (1994) "'Weak' and 'Strong' Interpretations of Donkey Sentences and

Predications on Sum Individuals," presented at the conference "Recent Developments in Semantic

Theory" in Blaubeuren, Germany, The University of T

ü

bingen.

Krifka, Manfred (1996) "Pragmatic Strengthening in Plural Predications and Donkey Sentences,"

Proceedings of Semantics and Linguistics Theory VI, Cornell University.

Yoon, YoungEun (1996) "Total and Partial Predicates and the Weak and Strong Interpretations," Natural

Language Semantics 4.3, 217-236.

자유초점 구문에서의 초점핵 결정원리에 대하여

이 민 행 (연세대학교)

이 발표에서는 한국어와 독일어의 자유초점 구문에서의 초점핵 결정원리에 대하여 논의한다. 자유초점 구문은, 초점성분을 결속하는 요소, 곧 "-도", "-만" 등 초점불변화사 (특수조사)가 존재하는 결속초점 구문과 대립되는 개념으로서 초점성분을 명시적으로 결속하는 요소가 문장내에 존재하지 않는다. 다음의 예 (1b-c)는 한국어의 자유초점 구문이다.

(1) a. 민수가 어제 무엇을 했지?

b. [F 집에서 쉬었어요].

c. [F 여자친구 수민과 영화를 보았어요].

위 (1b-c)는 질문 (1a)에 대한 답으로서, 편의상 [F .... ] 의 형식으로 표기된 구성성분들이, 담화상에서 새로운 정보를 나타내는 초점성분으로 기능한다. 또한 짙은 글씨로 표기된, "집에서", "여자친구" 등은 초점성분들내에서 가장 두드러진 강세를 지닌 단어로 초점핵 (Fokusexponent)이라 불린다.

그런데 복합적인 초점성분내에서 어떤 단어가 초점핵이 되는가 하는 것은 별도의 설명을 필요로 하는 문제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초점핵을 결정하는 요인을 초점성분내 구성성분들간의 통사적인 관계로 보는 입장과 개념적인 관계로 보는 입장에 따라 초점핵 결정원리에 대하여 크게 두 가지 흐름이 대립관계를 이룬다. Selkirk (1984), Rochemont, v. Stechow/Uhmann, Uhmann 등이 논항구조 (Argument Struktur)에 기반한 전자의 입장에 선다면, Chafe, Sasse, Fuchs, Jacobs 등은 개념구조 (Konzeptuelle Struktur)에 기반을 둔 후자의 입장을 대표한다.

이 발표에서는 Jacobs (1991, 1992)에 의해 제안되어진 개념구조 기반의 초점핵결정 이론이, 영어나 독일어와 달리 핵심어 위치에 있어 일관성을 보이는 한국어에 적용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검토한 후에, 이 이론을 하나의 언어 보편이론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매개변수화를 시도해 보고자 한다.

Are Negative Polarity Items Really Licensed?

이 예 식 (경북대학교)

This talk is about the so-called licensing problem in the literature on negative polarity items (henceforth NPIs). Traditionally, NPIs have been treated as being licensed by some linguistic context(s). Almost all of the previous analyses of NPIs have been dedicated to accounting for the context(s). However, none of them are perfectly successful as Krifka (1995) shows. Neither syntactic (Progovac 1993) nor semantic (Ladusaw 1979, Zwarts 1993) analyses can provide a successful explanation of the licensing context(s). The reason seems to be that the licensing contexts are too many to be captured by one single notion, say, "downward entailment" or "binding" by a negative item which c-commands the NPI.

In this talk, I try to approach the problem from the opposite direction. That is, I would like to assume that NPIs are not passively licensed by some item but actively contribute to building up expressions bearing an emphatic flavor. The following data are convincing enough to enable us to hold such an assumption.

(i) a. Did John eat an apple or a pear?

b. Did anyone eat an apple or a pear?

(ii)a. #Grass isn't green because it has any chlorophyll.

b. George doesn't starve his cat because he has any love for her.

The matter of NPIs' being licensed is irrelevant with regard to the above data, but each is forced to have a particular reading only. It is safe to say that the forcing factor is the presence of an NPI. Specifically, only a yes-no question reading is possible for (i-b) while either of yes-no and alternative questions is possible for (i-a). As for the data given in (ii), the presence of an NPI in the because-clause forces the wide-scope reading of the negation. From such an assumption, I will argue that an expression with an NPI conveys an emphatic illocutionary force, otherwise it fails to be a felicitous expression. For this, I will present empirical data from English and Korean which show that expressions with an NPI are an emphatic expression. Furthermore, I will explicitly define the condition of emphatic force for different speech-act types (i.e. assertion, question, permission, and command).

References

Krifka, M. (1995) "The Semantics and Pragmatics of Polarity Items," Linguistic Analysis 25:209-257.

Ladusaw, W. (1979) Polarity Sensitivity as Inherent Scope Relations, Doctoral Dissertation,

UT at Austin.

Progovac, L. (1993) "Negative Polarity: Entailment and Binding," Linguistics and Philosophy 16: 149-180.

Zwarts, F. (1993) "Three Types of Polarity," Unpublished ms., University of Gronigen.

◆ 1997학년도 제2학기 연구 발표회 계획 (한국언어정보학회): 제 35호

일시: 9/20 (토) 9:30, 10/20 (월) 18:00, 11/15 (토) 14:00, 12/13 (토) 9:30

장소: 대우재단 빌딩 (서울역 앞 대우 빌딩 뒤) 세미나실 (단, 11월 15일은 조선대에서)

발표 시간: 기획 논문/강의--60분, 일반 논문--40분

9월 20일 (토), 9:30 a.m.

기획: 윤영은 (이화여대) "Interpretations of Dependent Variables in Donkey Sentences"

일반: 이민행 (연세대) "자유초점 구문에서의 초점핵 결정원리에 대하여"

일반: 이예식 (경북대) "Are Negative Polarity Items Really Licensed?"

10월 20일 (월), 6:00 p.m.

기획: Steven Lapointe (UC-Davis) TBA

기획: 윤혜석 (서울대) "Mixed Categories and the Lexical Integrity Principle"

11월 15일 (토), 2:00 p.m. (장소: 조선대학교)

기획: 강정구 (KAIST) "관계적 관점으로서의 시제와 상: Klein의 이론과 응용"

기획: 백미현 (충남대) "한국어 접미사 -이의 기능 고찰"

일반: 류병래 (서울대) "Middles in the Constraint-based Lexicon"

일반: 이익환, 염재일 (연세대) "Common Grounds as Multiple Information States"

12월 13일 (토), 9:30 a.m.

기획: 유은정 (서울대) "Wh-interrogatives and a Theory of Quantification"

일반: 홍민표 (명지대) "A Pragmatic Analysis of Quantificational Force in Wh-phrases"

일반: 채희락 (한국외대) "Syntactic Criteria for Predicate Nominals"

일반: 이정민 (서울대) "Numerals, Numeral Classifiers and Numeral NPIs"

# 대우재단 빌딩의 주차장이 협소하고 주차권 발급이 한정되어 있사오니 (5매), 가급적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 발표 및 휴식 시간을 지킬 수 있도록 발표자와 참석자들께서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 발표자가 OHP 사용을 원할 경우 총무에게 미리 알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