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어정보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한국언어정보학회 제 15대 회장으로 선출된 동국대 영어영문학과 송민영입니다. 회원 여러분께서도 주지하시다시피, 지난 3년 동안 COVID 19으로 인하여 우리 학회는 학회운영뿐만 아니라 학술활동에도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팬데믹 동안 우리 학회를 잘 이끌어 주신 홍민표, 조세연 전임 회장님을 비롯하여 학회의 전 이사진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하여 우리의 일상이 함께 보다는 홀로, 대면 보다는 비대면으로 급변한지 삼 년여 만에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올해는 팬데믹 이후로 예전의 일상을 다시 찾게 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학회 운영 및 활동을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운영 방식, 즉 대면 방식으로 하겠습니다. 이를 통하여 회원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서 회원들 간의 상호교류와 교감을 증진시켜 학회 활동이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학회 회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니 저로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국언어정보학회은 1980년 서울형식문법이론연구회에서 시작하여 43년의 역사와 전통을 갖고 형식문법이론 및 전산 언어학 등에 초점을 두고 있는 유수한 학회입니다. 그동안 이들 분야의 연구에서 우리 학회가 많은 기여를 해왔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자에 와서 언어학을 포함한 인문학의 경시와 축소의 경향으로 인하여 후속학문세대의 영입이 수월하지 않고 학회활동 참여가 예상보다 저조하여 우리 학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우리 학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하여 아래와 같은 방향으로 학회운영과 활동을 이끌어 갈려고 합니다.

우리 학회는 학회 명칭 중에서 ‘언어정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언어학과 컴퓨터의 만남이 주요한 관심분야 입니다. 이는 우리 학회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현 시대의 조류에 매우 부합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ChatGPT와 같은 인공지능(AI), 딥 러닝(Deep Learning), 음성인식(Speech Recognition), 그리고 음성합성(Speech Synthesis) 등과 같은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연구분야를 월례발표나 학술대회에 유치하므로 써 회원 여러분의 관심을 유발하여 보다 적극적인 학회 참여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학회의 회원 수를 확충하기 위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을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후속학문세대의 영입과 우리 학회의 외연 확장을 도모하겠습니다. 전자의 경우 신진학자와 대학원생을 포함한 후속학문세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학술대회에서의 논문발표와 더 나아가 학술지에 논문 투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후자의 경우 우리 학회에서 전통적으로 연구해오던 분야이외에도 신경언어학, 음성학, 음운론, 심리언어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을 회원으로 영입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학회의 학술지인 ‘언어와 정보’가 최근 들어 논문 투고의 저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논문 투고를 높여서 학술지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편집위원장님과 적극적으로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한 방안으로 위에서 언급한 외연 확장을 통하여 그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논문들이 학술지에 투고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과 관련이 있는 인공지능과 자연언어처리 등의 주제와 관련된 논문들을 싣는 특별호를 기획하여 발간하도록 하겠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지금 년 2회 발간하는 학술지를 년 3회 발간으로 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습니다. 학술지의 연간 발간 횟수는 연구재단에서 시행하는 등재 학술지 평가에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우리 학회의 회장으로 일하는 동안 학회 발전을 위한 여러 방안들을 회장 인사말을 통하여 회원 여러분께 말씀드렸습니다. 이러한 학회 발전 방안은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 없이는 이루어 질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학회의 발전을 위해 봉사의 마음으로 기껏이 이사직을 수락하신 김정수 총무이사님과 임동식 편집위원장님을 비롯하여 학회 이사님들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